문명사적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국가운영원리로 모자이크민주주의를 제안합니다. 우리는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한 성장과 난개발이 초래한 기후‧환경 위기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병 대유행의 시대는그동안 인류가 구축해 온 질서에 충격을 가하며, 새로운 재편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이 더해져 인간의 삶의 방식이 질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대’라고 정의합니다. 미래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세계인이 협력하고 연대해야 기후‧환경 위기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병 시대를 넘어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 사회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명과 암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밝은 면은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할만큼 나라의 역량과 위상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원조를 주는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나라입니다. 경제‧문화‧사회 다방면에서 세계인과 호흡하며 혁신의 길을 여는 선도국가가 되었습니다. 유래가 없는 짧은 시간에 일궈낸 성과이며, 대한 국민으로서 자부심도 느낍니다. 어두운 면은 국가공동
대한민국은 선도국가로 진입했습니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유래 없는 속도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이제 세계가 대한민국이 가는 길을 보고 있습니다. 배우고 따라하던 처지에서 새로운 모델을 창조해내야 할 국가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방식과 관행은 이미 시대 와 파열중입니다.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도전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입니다. 창의적 사고와 새로운 상상력의 모자이크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지구세계가 복합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시대를 잉태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과 사회진보에 대한 믿음이 심각한 의문과 대면하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의 작동시스템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활방식까지 전방위적인 도전과제에 세계가 설왕설래 중입니다. ‘불안과 불화의 시대’입니다. 돌이켜 보면 인간의 삶과 세상의 모습이 총체적으로 바뀌는 문명사적 대전환시대에는 늘 그랬습니다. 나, 너, 우리가, 국가와 국가가, 인간과 지구가 공생하는 조화로운 시스템을 찾는 일, 그것이 내가 행복해지는 길임을 확신합니다. 모자이크 민주주의 ‘모자이크 민주주의’는 유기적 세계관에 기반 한 국가‧사회의 운영 원리입니다. 모자이크 민주주의는 전체를 혼자가 아
작년 5월 윤정부 출발당시 국민경제 전략과 정책에 있어서 글로벌경제위기와 한국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치 못한 방향성에 대한 비판적 입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현실적으로 한국경제의 단기적인 침체와 중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문제들이 더욱 커 가고 있다. 먼저, 수출드라이브에 집중해온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석유제품 및 화학, 철강,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작년 수출은 역대 최고수준으로 세계6위를 기록했으나 무역수지 적자역시 478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즉, 올 4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만 250억6200만 달러로 4개월 만에 전년도 적자 수준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적자 규모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25년 만에 14개월째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점이다. 그간 글로벌경기 침체, 변치 않을 중장기 미중경제전쟁, ‘세계화’의 종식으로 시장구조 변화가 예견되었고,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이 중요함에도 대외전략 및 정책 미흡과 협소한 경제구조 개혁실패, 특히 영역별 혁신 미흡으로 기후위기대응과 디지털경제 생태계로부터 뒤처진 결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정책실패
사실상 대통령 찬반 투표나 마찬가지인 선거도 많다. 대통령 임기 초반엔 여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여당 후보를 많이 당선시켜 대통령 국정을 지원하자는 논리가 힘을 받기 때문이다. 2022년·2018년 지방선거에선 당시 여당이 이겼다. 2012년·2008년 총선에서도 당시 여당이 휩쓸었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대체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다. 2020년 총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높았고, 이는 민주당 승리로 이어졌다. 2016년 총선에선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높았고 이는 곧 야당 승리로 이어졌다. 대통령 임기 후반엔 정권심판론이 확산하면서 대체로 야당이 승리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런 경험을 들어 총선, 지방선거, 대선에서 승리가 가능하다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꽤 높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비슷하게 움직였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으면 여당도 높고, 낮으면 여당도 낮았다. 대통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여당 지지율을 끌어주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여당 지지율이 높아 대통령 지지율을 떠받치는 사례도 있었다. 역대 정권마다 조금씩 다르기도 했지만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대
■ 북한의 핵전략 변화 대부분의 핵무기 보유국들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데 반해 북한은 유일하게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했다. 2013년 4월 북한은 핵무기를 억제와 자위적 수단으로 규정한 ‘자위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할 데 대한 법’을 채택했다. 당시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는 단계였다는 점에서 미래 핵무기의 전략적 지향성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2022년 9월 공세적인 성격의 '핵무력정책에 대하여‘를 법령으로 채택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핵무력정책에 대하여‘ 법령의 특징은 6항의 ‘핵무기의 사용조건’이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핵 및 비핵공격이 단행되었거나 임박한 경우, 작전상 불가피한 경우, 그리고 핵무기로 대응할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 등 핵무기 사용조건이 매우 광범위하다. 또한 북한은 핵전쟁이 아닌 상황에서도 핵무기가 사용될 수 있다고 규정했으며, 사용 대상도 한국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의 국가로 확장했다. 북한은 금년 3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에 이어 4월 고체연료로켓을 장착한 화성-18형을 발사했다. ICBM에 고체연료로켓을 적용할 경
유엔개발계획은 2013년 인간개발보고서에서 반갑지 않은 성장의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반가운 성장과 발전으로 가기위해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가? 반갑지 않은 성장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자리가 없거나 줄어들고 있는 성장이다. AI, 디지털 중심으로 전개되는 성장을 의미한다. 기계화, 자동화를 돌아보면 그 의미가 뚜렷해진다. 둘째, 불평등이 늘어나거나 형평성이 줄어들고 있는 ‘무자비한 성장’이다. 셋째, 취약한 처지에 있는 공동체 또는 구성원들의 참여를 거부하거나 어렵게 하는 ‘목소리 없는 성장’이다. 넷째로는 외부에서 자의적이든 부지불식간에 이식되어진 부적합한 모델을 사용하는 ‘뿌리없는 성장’이다. 마지막으로 환경이나 자원을 제약 없이 사용하고 약탈하는 것에 기초한 ‘미래 없는 성장’이다. 우리의 과거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성장과 우리가 지향해 온 성장은 아니었던가. 그 결과로 세계 10위권 내 성장과 발전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를 ‘선진‧발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하는 평가이다. 북유럽 등 세계 발전국가(Developmental state)는 경제성장 뿐 아니라 사회발전까지 고려하여 선진‧발전국가로 여